‘오기가 생겼다! / 오기가 있다! 라는 말의 기원을 만든 사람’
춘추 전국시대 위나라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난 오기는, 어려서부터 성격이 굉장히 독한 인물로유명했다.
그는 자기보다 강한 불량배들에게 얻어맞더라도 계속해서 일어나서, 몇 번이고 계속 덤벼들어 결국은
불량배들이 질려서, 도망다니게 만들 정도로 오기가 있던 인물이었다.
거기다가 '야심과 출세욕도 강해서', 매일같이 권력가들을 찾아다니며 뇌물을 주면서 벼슬자리를 얻으려 하다가, 결국에는 부모가 모은 집안 재산을 모두 날려버린다,
이 꼴을 본 오기의 아버지는 홧병으로 죽어버리고, 어머니에게는 오기에게 '왜 인생을 그렇게 쓰레기처럼 사느냐'며 엄청나게 욕을 한다. 이에 오기는 분노를 하게 된다.
1. 오기가 '오기를 부리다'
어머니의 말에 화가난 오기는, 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팔뚝을 입으로 물어뜯으며
'한 나라의 재상이 되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맹세만을 남기고 집을 떠난다
이 후 공자의 제자인 증자 밑에서 공부하던 오기는, 자신이 한 맹세를 지키기 위하여,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이에 오기의 스승이었던 증자는 오기의 행동에 화가나서, '아니 대체 이런 후레자식이 있나?' 하면서, 그를 그의 문하에서 내 쫓는다.
■ 그 후에, 오기는 유학대신 병법을 익혀서 간신히 노나라에서 첫 벼슬 자리를 얻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나라가 노나라를 침공해오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노나라의 조정은 오기가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 하면서도, 오기의 부인이 제나라 사람이라는 이유로, 오기를 전쟁에 기용하려고 하지 않았다
2. 자신의 출세를 위해 아내의 목을 자르는 오기
노나라 조정의 결정을 들은, 오기는 엄청나게
광분하면서,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부인의 목을 베어버린다.
그리고 그는 그 일로 인하여, 노나라 대장군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된다.
그는 ‘오기란 오기는 다 부려가면서’, 제나라를 격퇴 시켜 노나라의 승리를 이끈다.
그런데 승전을 한 장군이라고는 하지만, 출세를 위해 자신의 부인의 목을 베었다는 사실에
노나라 조정은, 오기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당연히 생각을 한다.
■ 결국, 오기는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노나라에서 버려지는 신세가 된다.
3. 노나라에서 버려진 후, 위나라로 가는 ‘오기’
그렇게 비참하게 노나라에서 축출이 된, 오기는 위나라로 가서 간신히 벼슬자리를 구하게 된다.
그리고 특유의 냉철한 판단력(즉 오기로)과 적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혜안으로, 위나라 5만의 정예군사로, 강력한 진나라의 50만 군사를 막아내는 등, 총 76회의 전투에서 64번을 이기고, 12번을 비기는 등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렇게 위나라에서 명성을 얻고 어느정도 잘 지내나 싶었지만, 오기는 위나라 내부의 정치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그 결과 다시 위나라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4. 초나라로 발길을 돌리는 오기
그렇게 노나라와 위나라에서 버림받은 오기는 초나라로 갔는데, 당시 ‘초나라의 도왕’은 일찍부터 오기의 명성을 들었던 덕에, 오기는 초나라의 재상이 된다.
마침내 오기는 한 국가의 재상의 자리에 올라서, 자신의 어머니와의 한 맹세를 지키게 된 것이다,
이 후 오기는 재상으로서 초나라에서 능력을 발휘해서 초나라를 엄청난 강국으로 성장시킨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초나라의 왕족과 귀족들의 특권을 축소 시키자, 당연히 이를 탐탁치 못하게 여기던 왕족과 귀족들은 오기를 지원하던, 초나라의 도왕이 승하하자 곧바로 난을 일으켜 오기를 아예 죽여버리려고 한다.
수없이 많은 위기를 당한 오기로서도, 이번 만큼은 죽음이 왔음을 직감한 오기는, 죽은 도왕의 시신 위에 자신의 몸을 엎드려서, 초나라 도왕의 시신과 함께 무수한 화살을 맞고 죽는다.
5. 오기는 죽음과 함께 초나라의 귀족을 제거한다.
초나라에는 국왕의 그 시체를 해하면 사형에 처해진다는 법령이 있었고(국왕의 시신을 잘 예우하는 것은 모든 왕조국가의 공통점이 었지만...) 오기와 초나라의 도왕에게 화살을 쏘았던 초나라의 70여 개의 귀족 가문은 이 일로 모두 멸족이 된다
결국 평생의 삶을 통해서, ‘오기와 열정’ 만 가지고 살아온, 오기는 죽는 마지막 순간에도 오기를 부리며 죽어가 버린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a)오기가 생기다. 혹은 b)오기가 있다 등의 말은, 이 '오기라는 사람'에게서 유래된 말이다.
---2편을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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